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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에미상 최초 역사 쓸까…잠시 뒤 시상식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오전 9시 미국 LA에서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주요 상 후보로 나섭니다.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언어장벽을 깨고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로 74회를 맞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에미상의 주요 부문 수상자가 오늘 발표됩니다.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오징어게임은 이유미 씨가 게스트상을 받는 등 이미 스태프 4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오늘 주요상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에미상에서 한국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언어 장벽을 깨고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거머쥘지 주목됩니다.

[황동혁/감독 (현지시간 9일) : 저희가 (작품상을) 타게 된다면 좋겠지만 못 타게 된다 해도 워낙 좋은 작품들이 타는 거라 그렇게까지 속상할 것 같진 않습니다.]

드라마가 나온 지 벌써 1년,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의 성원은 여전합니다.

[카리나/오징어 게임 시청자 : (오징어 게임은) 어떤 것도 베끼지 않은 독창적인 내용이며 많은 인간의 심리학적 행동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얼마든지 상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LA시는 오징어게임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과 성과를 기념해, 드라마가 공개된 9월 17일을 '오징어게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정재/배우 (현지시간 9일) : (오징어 게임의 날이) 가장 즐겁고 재밌고 친구분들과 가족분들이 가장 뜨겁게 화합하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겠습니다.]

오늘 시상식에선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 정호연 씨가 시상자로도 나설 예정입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에미상에서 K-콘텐츠를 세계 무대에 또 한 번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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