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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안전수칙 지켰나"…경찰, 포항 지하주차장 본격 수사

<앵커>

물이 들어차면서 7명이 숨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수색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CCTV 등을 분석해 수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TBC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경찰청은 참사가 난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 작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 지자체와 1차 현장 감식을 통해 배수구나 차량 발견 위치 등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국과수 등과 2차 감식도 할 예정입니다.

[경북경찰 수사전담팀 관계자 : 사고 현장, 배수구 관계 이런 부분도 정확하게 확인해 보고 전반적인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내용입니다. (차량) 발견 위치도 확인하고 차량 관련내용도 확인하고….]

경찰은 생존자와 탈출한 주민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탐문하고 지하주차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침수 진행 과정과 주민 대피, 차량 이동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포항에 홍수 경보가 내려지고 하천 범람과 제방 붕괴를 경고하는 안전 안내문자가 발송된 점을 감안하면 관리사무소 측의 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 당시 차량을 빼라고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해 안전 관련 법령 준수나 안전조치 확보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법리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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