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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유학생이 온다…10월 시범 사업 시작

<앵커>

오는 10월부터 서울의 초등학생들이 도내 농촌학교에 다니며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내몰린 농어촌의 작은 학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완주에 있는 이 농촌유학센터에는 도시에서 온 학생 7명이 생활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이 같은 유학센터가 4곳 있지만 학생들은 40여 명뿐으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습니다.

침체된 농촌 유학을 되살리기 위해 전북교육청과 전라북도, 서울교육청이 손을 잡았습니다.

먼저 오는 10월부터 다섯 달 동안 시범사업으로 20명의 서울 학생들이 도내 6개 초등학교에서 유학을 하게 됩니다.

[서거석/전북 교육감 : 지방 소멸 문제로 많이 고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있는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지역을 살리는데도 농촌 유학이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농촌 유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도시와 농촌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주 시설로는 진안 아토피 치유마을과 농촌유학센터, 148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이 제공되고 오는 2026년까지 3곳의 시설이 추가로 조성됩니다.

전라북도는 내년부터는 1년 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전북의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울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해서, 정말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과 정서를 함양해서 어렸을 때부터 잘 교육된다면….]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농촌유학의 관건입니다.

농촌유학은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지방 소멸의 위기에 내몰린 지역에도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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