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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넘는 집채만 한 파도"…폭풍 해일 가능성에 '비상'

<앵커>

이번 태풍에서는 해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0미터 넘는 파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만큼, 바닷가 근처 아파트와 상가 지역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10미터 높이의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 도로를 덮치더니, 지나가던 차량들을 집어삼킵니다.

넘친 바닷물에 도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하얀 물기둥이 건물 안으로 밀려듭니다.

집 채만한 해일 발생 가능성

[2016년 태풍 차바 피해 당시 부산 해운대 : 야야 1층까지 잠긴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최대 2미터까지 높아진 해수면과 강한 바람이 맞물리면서 생긴 폭풍해일은 부산 해안 주거지를 덮쳤습니다.

이번 힌남노 역시 10미터가 넘는 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경로 인근을 따라서는 해상에 최대 10미터 이상의 매우 높은, 통속적인 표현으로는 집채만 할 수 있는 그런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이 지나는 바다에서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올라갑니다.

중심기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해수면은 더 올라가는데, 바닷물이 밀려오는 만조 시기와 맞물리면 해수면은 더욱 높아집니다.

여기에 태풍의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 폭풍해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방파제 높이가 낮은 주거시설 밀집 지역에서는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지하공간의 침수로 인해서 차량 피해 이런 부분이 일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요, 지하가 침수되면서 건물 자체의 정전이라든지 단수 이런 부분들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비상 급수나 비상 전원, 이런 것들의 확보도 충분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해일 가능성이 있는 지역 해안 도로에는 접근하지 말고, 차량을 미리 높은 곳이나 해안에서 먼 곳으로 옮겨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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