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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피항, 수업은 원격…'힌남노' 다가오는 제주 초긴장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 학교들은 다음 주 월요일, 휴교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했죠. 제주 연결합니다.

김상민 기자, 지금 제주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기 날씨는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3일) 오전 서울에서 출발해서 정오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또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법환포구는 해안 저지대입니다.

아주 강한 태풍이 오면 제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지점까지 아주 높은 파도가 몰아치게 되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제주도가 태풍 '힌남노'의 본격 영향권에 들게 되면 이런 저지대 안전도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새벽 2시쯤에는 태풍 '힌남노'가 제주 서귀포시에 새벽 두 시쯤에 가장 가깝게 다가설 것으로 지금까지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비와 바람이 모두 강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만조 때는 피한 것입니까?

<기자>

네, 제가 다음 주 화요일 물때를 한번 봤습니다.

물이 가장 낮은 시점, 그러니까 물이 가장 빠지는 시점은 새벽 0시 50분쯤이었고요, 물이 가장 높게 차오르는 시점은 5시 20분이었습니다.

제가 아까 태풍 최근접 시간이, 서귀포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는 시간이 새벽 2시라고 설명해드렸잖아요.

그 시점이 간조와 만조 사이인데, 일단 만조에 태풍이 불어닥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태풍의 세기가 워낙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곳 주민들도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여기 법환포구에 있는 선박들도 규모가 좀 더 큰 서귀포항으로 모두 일찌감치 피항을 마친 상태고요, 육상에도 작은 선박들이 곳곳에 올라와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제주 지역 전체 학교 310곳 가운데 70% 이상이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고, 정상 수업을 하는 극히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단축 수업을 하거나 아예 휴교할 전망입니다.

어제부터는 한라산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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