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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자포리자원전 사찰 착수…유출 대비 훈련도

<앵커>

국제원자력기구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손상된 자포리자원전이 안전한지 오늘(1일)부터 점검에 나섭니다. 현지에서는 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출발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오늘 자포리자원전에 도착합니다.

국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사찰단은 원전의 안전 관리 체계와 방사능 유출 가능성, 근로자 노동 환경 등을 확인합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기간이 연장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이번 현장 사찰은 일단 2-3일 정도 진행될 겁니다.]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는 IAEA의 사찰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신들은 최선을 다해 원전을 관리 중이며 상황 악화는 우크라이나군 탓이라는 점이 이번 사찰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정규 직원들이 원전이 문제없이 가동 중임을 상시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오늘도 러시아군의 박격포 포격으로 원전 비상보호장치가 가동됐고, 현재 작동 중인 2개 원자로 중 1개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게르만 갈루셴코/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 : 이번 사찰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에서 무기를 철수하고 점령을 푸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방사능 유출 사고 대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인력이 주민들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하고 차량에는 제독 용액이 살포됐습니다.

유럽연합은 방사성 물질의 체내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요오드화칼륨 알약 550만 정을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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