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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변이 대응 백신 긴급 승인…접종해도 괜찮을까?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미국은 새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인데, 과연 안전한 것인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사가 기존 백신을 개량해 만든 2가 백신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미국이 개량 백신을 승인한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 9개월이 넘도록 기존 백신을 사용해왔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맞을 수 있는데, 모두 1차 접종 때는 사용할 수 없고 추가 접종부터만 가능합니다.

두 백신 모두 BA.4와 BA.5 변이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서둘러 승인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은 가을철 또 한 번의 대유행이 오기 전 새 백신 접종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입니다.

[로쉘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만약 우리가 쥐를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에 더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까지 기다린다면, (시간을 놓쳐) 현재 상황보다 뒤떨어진 백신을 사용하게 될 겁니다.]

이미 개량 백신을 1억 7천만 회분 확보한 백악관은 다음 주부터 미 전역에 새 백신을 보급하기 위해 항공기 선적까지 거의 마친 상황.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새 백신은 지금이라도 당장 미 전역 수백 수천 곳 접종소에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아마 다음 주 노동절(5일) 직후부터 접종이 시작될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새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지배종인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을 하루빨리 보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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