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다음 주 조사받으러 오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취재 결과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도 오늘(1일)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수사당국이 여당의 전 대표와 제1야당의 수장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입니다. 그럼 먼저 검찰이 어떤 사건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첫 소식, 신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날짜는 오는 6일입니다.
지난 20대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9일인 만큼 그전에 이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하면 우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김 처장을 하위 직원이라 몰랐다고 한 발언의 진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SBS '뉴스브리핑') :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그때 당시에 아마 팀장이었을 겁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한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으로 특혜를 준 것은 아니냐는 야당 의원 추궁에 이 대표가 했던 이 답변이 허위사실인지 따지겠다는 것입니다.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 만약에 (용도 변경) 안 해주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을 해서, 다 해주라는 말은 없으니까 조금만 반영해주겠다….]
검찰은 성남지청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와서 한꺼번에 조사를 진행한다며 사건들에 대한 결론은 각각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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