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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측근 배 모 씨 구속영장 기각되자 검찰로 송치

<앵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사건의 핵심 인물 배 모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한 것입니다.

신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람은 김혜경 씨와 김 씨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배 모 씨입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입니다.

배 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무과 별정직 사무관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2천만 원 상당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혜경 씨도 법인카드로 구입한 소고기나 초밥을 받는 등 배 씨와 사실상 공모한 것으로 보고 배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대선 경선 기간에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련 인사 등에게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서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오늘(31일) 새벽 배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배 모 씨 : (김혜경 씨 지시 없었습니까?) …….]

경찰 관계자는 "배 씨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혐의를 입증할 다수의 증거를 검찰에 넘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법인카드 사용 지시 여부를 놓고 김 씨 측과 검찰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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