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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엔진 결함 탓

<앵커>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로켓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발사 직전 로켓 엔진에서 결함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이만 98미터에, 양쪽에는 우주왕복선의 부품을 개량해 만든 대형 고체 부스터가 달린 초대형 로켓.

우리 시간으로 어젯(29일)밤 9시 33분 달을 향해 날아가기로 했던 이 로켓의 발사가 엔진 결함 문제로 연기됐습니다.

[빌 넬슨/미항공우주국(NASA) 시험 책임자 : 우리는 이 상황이 괜찮아질 때까지 발사를 하지 않을 겁니다. 엔진 중에 하나에서 연료가 새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구 저궤도에 무려 95톤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어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등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의 이 로켓은 4개의 메인 엔진을 달고 있는데, 그중 하나에서 결함이 확인된 겁니다.

나사는 엔진 연료시스템에서 누출 문제를 확인했고, 기상까지 나빠져 발사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발사 예정이었던 로켓은 사람 모형이 실린 캡슐을 탑재해 우주 비행사가 받는 진동과 충격, 방사선 등을 측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에 연기된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다시 시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 두 번째 발사 때는 사람이 직접 달 궤도에 다녀오고, 2025년 예정된 3번째 발사에는 달에 사람을 착륙시킨다는 게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계획입니다.

지난 3일 발사된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간이 달에 착륙할 후보지를 탐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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