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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사 임박…경찰, '윤핵관 압력 의혹' 부인

<앵커>

성 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가 곧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이른바 '윤핵관' 인사들이 수사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 지휘부가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성 접대 등을 했다고 주장해온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6차례 조사하면서 최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조사 내용을 토대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경찰은 조만간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공소시효입니다.

김 대표 측이 주장하는 성 상납 등 접대 시점은 2013년으로, 공소시효가 각각 5년과 7년인 성매매처벌법과 알선수재, 직권남용 혐의는 시효가 만료됐습니다.

다만, 김 대표 측이 2015년 9월에 제공했다는 추석 선물을 근거로 '포괄일죄' 적용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공소시효는 다음 달 말이라 그전에 소환 조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윤핵관 인사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핵관 의원들과 어떠한 접촉과 전화 통화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법과 양식을 벗어나서 판단하는 건 제 인생에 있을 수 없다"고 작심 발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수사 외압설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며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출처 : BBS 라디오, 8월 26일) : 소위 윤핵관이라 분류되는 의원이 (경찰 고위 인사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 있다.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

외압설 말고도, 지휘부와 수사팀이 수사 방향과 방식을 놓고 갈등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찰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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