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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짜릿한 뒤집기…22년 만에 우승

<앵커>

18세 이하 아시아 농구 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꺾고 22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에이스 이주영 선수가 날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혈투를 거듭하며 결승에 오른 우리 선수들은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초반 일본에 끌려갔습니다.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밀렸다가 이주영의 활약으로 따라붙었습니다.

이주영은 2분 동안 혼자 8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더니 화려한 더블 클러치에 고비마다 3점슛을 폭발하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73대 73으로 팽팽히 맞선 종료 26초 전, 이해솔이 속공으로 결승점을 뽑은 데 이어 종료 6초 전 이주영이 골 밑을 돌파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리나라 18세 이하 대표팀은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고,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한 이주영이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높이의 열세를 조직력으로 극복한 쾌거였습니다.

8강전에서 평균 신장 2m인 홈팀 이란에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중국과 준결승에서는 무려 19점을 뒤지다 승부를 뒤집는 집념을 발휘했습니다.

MVP에 오른 이주영은 물론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 강성욱과 이훈재 대표팀 코치의 아들 이채형 등 농구인 2세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 농구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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