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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50원도 넘었다…주식시장도 '출렁'

<앵커>

원 달러 환율이 1,350원도 넘어서면서 올해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주식시장도 2% 넘게 떨어져서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원 달러 환율이 1,350원도 넘어섰습니다.

오늘(29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19원 넘게 오른 1,35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아침 9시 거래 시작과 동시에 11원 넘게 뛰면서 시작해서, 오후 12시 38분 1,350원 선을 돌파했고 끝까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밤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내놓은 발언의 여파입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현재의 8%에서 2%대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면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0.75% 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달러값도 그만큼 비싸지는 셈이어서 환율이 바로 들썩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식시장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18%와 2.81% 떨어지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외 상황이 수시로 급변하면서 금융시장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는 불안한 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당분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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