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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권성동 물러나야…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윤 대통령 반사이익"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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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의지' 밝힌 이재명 수락연설…감동적"
"이재명, 시험대 위에 올라섰다…지금부터 잘 해야"
"기자가 찾지 않은 정치인은 '불행'…이재명 '말투' 고쳐야"
"이재명 압도적 지지, 윤 대통령 반사이익 얻은 것"
"이재명 사법리스크, 담대하게 나가야…'디테일'로 빠지면 진다"
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당 통합 위해 필요"
"지도부에 젊은 최고위원, 잘된 일…박용진,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한동훈 '시행령 개정', 경찰청장도 우려…장관이 할 일 아냐"
"이준석 '과유불급'…권성동, 억울해도 물러나야"
"이준석, 아직 젊고 기회 있어…차기 총선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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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말씀드린 대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지난주까지만 해도 휠체어 타고 들어오시더니 이제 걸어서 들어오시네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목발로 이제 걷기 시작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행입니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발전해야죠.

▷ 주영진/앵커: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죠. 77.77%.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불러달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런 득표율을 기록했던 적이 있나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없죠.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1,610만 표. 누구보다도 최고로 받았습니다. 이번 77.77%.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망명 기간이 777일입니다. 그래서 러키세븐 포가 되니까 딱 연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도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앞서는 걸 보면 어떻게 됐든 정치는 현실이 중요합니다. 물론 과거 잘하고 오늘도 잘하고 내일로 가야 되는데 상당한 섬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섬싱이 있다, 무언가가 있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렇죠, 미래가 있다.

▷ 주영진/앵커: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을 리가 없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 섬싱이 뭡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는데 감동적으로 하더라고요. 저는 특히 민생, 민생, 민생. 윤석열 대통령 말씀하고 똑같이 3번을 연속하는 거 하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서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그러나 싸울 것은 싸우겠다. 야당다워요. 과거에는 야당은 무조건 반대만 하고 싸움만 잘했으면 됐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올라가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라. 대안 정당으로서 싸우지 마라 하는 건데 대통령의 민생 경제를 위해서 협력하겠다 하고 문제가 있는 것은 싸우겠다 하는 것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재명 대표의 눈길은 어차피 많은 분들이 다 예상하시듯이 5년 뒤 대선 아니겠습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당연하죠.
박지원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가 된 것은 엄청난 지지를 기록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사실은 본인이 스스로 시험대 위에 올라선 게 아닌가. 원래 좀 자중하고 있다가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는데 바로 대표에 출마를 했다. 그러면 일단 남은 게 말이죠. 1년 반 뒤인가요? 1년 한 8개월쯤 남은 다음 총선. 총선 결과 성적표가 이재명 대표의 다음 대선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당연하죠. 그리고 4년 후 지방선거.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5년 후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어쨌건 굉장히 이례적으로 패배한 후에 바로 국회의원에 출마했고 바로 당대표에 출마해서 국민, 당원들로부터 8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진짜 뭔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 이재명 대표가 시험대 위에 올라섰다. 지금부터 잘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기자들이 국방위원회 회의장으로 가는 이재명 대표 막 쫓아갔더니 이재명 대표가 너무 많이 몰려서 이렇게 쓰러질 뻔하고 그러니까 약간 밀지 마세요라고 약간은 또 그런 말투가 조금은 그랬던 것 같기는 한데.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걸 고쳐야 돼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대표에게 쏠린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 아니겠어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렇죠. 정치인이 기자가 안 찾으면 가장 불행한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든 기자들이 그렇게 몰려와서 김건희 특검이건 뭐건 질문을 하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는 거예요. 관심이 있다고 하면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또 여소야대의 제1당의 대표로 가면 신경질 내지 말아야죠. 기자가 1명도 안 오면 신경질 내야죠.

▷ 주영진/앵커: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 검찰, 경찰 수사. 이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표로 선출이 됐다. 앞으로 검찰, 경찰의 수사가 어떤 변수가 될 걸로 보세요, 어떠세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것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사 이익을 받은 거예요. 그래도 우리 국민은 지난 대선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했지만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하시는 것을 보니까 그래도 당신한테 관심이 있다, 당신을 키워주고 싶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큰 문제인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큰 당 단합, 단결. 진보 세력을 어떻게 통합하느냐. 이 리더십이 필요하고 저는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담대하게 크게 나가라. 그리고 그러한 문제는 원내대표 그리고 당 율사들에게 맡겨서 처리하라. 단결해서 나가면 극복할 수 있고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가 디테일로 빠지면 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문제는 디테일 아닙니까? 그런데 대표는 너무 디테일에 빠지면 안 된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 되죠. 당대표인데. 그리고 뭐라고 하더라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금 현재 1등 아닙니까?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압도적으로 1등이고 그 뒤로 오세훈, 한동훈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국민적 기대를 짊어지고 가려면 크게 메시지를 가지고 가고 그러한 사법적 리스크나 소위 법카, 부인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디테일로 빠지지 마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합하면 이기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대표가 되고 나서 지도부가 말이죠. 최고위원 5명 선출되는데 고민정 의원, 누가 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했으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1명 빼고는 다 이재명 의원과 가깝다. 민주당의 주류가 완전히 물갈이가 됐다. 이게 이제 어떤 하나의 뭐라고 할까요? 권력의 흐름과 속성이 아닐까. 주류가 바뀌는, 그때그때에 따라서. 그렇죠?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당연히 정치권이라는 건 그렇죠.

▷ 주영진/앵커: 동교동, 상도동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거 아니겠습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라지죠. 사라져야 됩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민주당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간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 국민의힘 당원이었습니까? 그러나 검찰총장으로 대통령이 되니까 지금 윤석열의 당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역사는 발전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박지원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지금 박지원 전 원장 말씀하시는데 말이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는 그림이 들어오고 있어요. 조금 전 장면입니다. 조금 전 장면인데 말이죠.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 제일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당 통합을 위해서 가야죠. 그래서 지금 현재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번 전당대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결국 친명의 민주당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다고 하면 또 사저, 여러 가지 곤경을 치렀는데 평화를 찾았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집 앞에까지 나와서 맞이를 하고 있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고 있네요. 문재인 전 대통령 수염을 안 깎고 있네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제가 갔을 때도 저렇게 기르셨는데 아주 좋은 모습 아니에요?

▷ 주영진/앵커: 정청래, 1등으로 최고위원 됐는데 장경태, 고민정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은 또 어떻게 평가하세요? 새로운 세대,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 전당대회 때 이준석이라고 하는 젊은 정치인이 대표가 됐는데 장경태, 고민정 의원이 또 그런 어떤 하나의 상징, 변화의 신호가 될 수 있을까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렇죠. 이번에 박용진 후보가 22~23%로 애석하게 대표는 되지 않았지만 어떻게 됐든 새 기운을 불러일으킨 그런 희망이 된 거예요. 그런데 지도부에도 장경태, 고민정 등 그런 젊은 세대가 들어가는 것은 노장층의 조화를 위해서 아주 잘된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금 민주당에서 탄핵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시행령으로 수사권 확대하고 이런 거는 법을 무시하는 거고 법에 위반된 거다, 탄핵 사유가 된다. 그랬더니 오늘 국회에 출석을 했는데, 예결위에. 기자들이 물어봤어요. 기자들이 한동훈 장관에게 지금 민주당에서 탄핵한다고 하는데, 당신 탄핵한다고 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떻습니까'라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물어봤거든요. 한번 들어보시죠.

#VCR

▷ 주영진/앵커: 깡패가 정치인 뒷배로 주가 조작하고 이런 것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다. 그거 하려고 하는데 왜 도대체 이걸 막으려고 하는지 나는 그게 의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네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현재 신임 경찰청장도 그러한 법을, 시행령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의견을 냈잖아요, 같은 정부 내에서도. 그래서 제가 볼 때도 법령을 피해서 저렇게 시행령으로 경찰의 수사권을 다시 검찰로 회기시키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저것은 법 기술자들이 하는 문제지 장관이 할 일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주영진/앵커: 박지원 전 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만나면 무슨 얘기 해 주고 싶으세요?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제가 만날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이번 사실상 법원의 인용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완성'이라고 표현하잖아요. 굉장히 국민적 관심이 많잖아요. 또 잘못한다 하면 뭐 비대위 구성하면 또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 국민의힘도 잘 해결해야만 이준석 전 대표도 과유불급이면, 너무 지나치면 안 된다.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주영진/앵커: 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얘기입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아니, 그러니까 지금 현재 포인트는 사실 유승민 전 의원이 얘기한 대로 모든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친 거예요. 그런데 나라도 당도 대통령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잖아요. 도둑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이번에 저런 사고가 났는데도 국민의힘이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또 뭐 이의 신청하고 비대위 또 구성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악순환이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가 누차 여기 와서도 얘기했잖아요. 물러가줘야 된다, 억울해도 물러가야 된다. 그래서 해결하면 저는 이준석 대표도 그 정도에서 끝내줘야지 그래도 집권여당의 전 대표가 그렇게 끝까지 문제를 일으킨다면 국민들도 좀 실망할 거예요.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도 그만둬야 한다. 내가 스스로 그만둔다고 얘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금 현재 그러한 얘기는 하지 않겠죠.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는 자기 스스로도 차기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젊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저는 차기 총선 등을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조금 전에 잠깐 여러분 보셨습니다만 처음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 들어오는 장면까지 한번 보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경남 양산 평산마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이 훨씬 많으실 거고요. 저기에 아마 환영 인파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로 생각이 되고요. 버스에서 내린 이재명 대표 일행. 정청래 최고위원,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버스에서 내려서 환영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 측 비서관으로 추정되는 인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고요. 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야외니까 마스크를 벗은 거죠. 그리고 대부분이 박홍근 원내대표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의 상징 색인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있는 장면이 나오고 있네요. 장경태 최고위원은 아주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젊은 정치인이 최고위원 당선됐으니까 아주 기분이 좋겠죠.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고민정 최고위원은 좀 밝지 않네요. 밝아야죠.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환영 나온 모습까지 여러분 보셨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님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박지원/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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