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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대표에 이재명…"민생 위해 영수회담 요청"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80%에 가까운 최종 득표율로 선출됐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위해선 협조할 수 있다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9일) 아침 국립현충원 참배를 첫 일정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초반부터 줄곧 누적 득표율 70%를 웃돌며 선두를 달렸던 이재명 의원이 이변 없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까지 합산한 총 득표율은 77.77%, 22.23%를 기록한 박용진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이는 역대 민주당 대표 경선 최고 득표율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의 60.77%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35번이나 언급하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국민을 하늘로 받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책임져 가겠습니다.]

정부 여당에는 민생을 위해서라면 협조하겠다며 대통령과의 영수회담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민생과 경제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하는 것을 요청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정치 보복 수사와 같은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이끌 최고위원 5명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으로 선출됐는데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만큼, 소위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이 실현됐다는 평가입니다.

전당대회 직후 민주당은 당 대표 비서실장에 천준호, 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합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예방하며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 불식 행보에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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