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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또 한 번 큰 폭 금리 인상 가능"…고금리 유지 시사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한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제에 부담이 되더라도 당분간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의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두 달 연속 0.75% 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간 직후 내놓았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6월 9.1%에서 7월에는 8.5%로 둔화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 : 7월 물가지표가 낮아진 건 환영할 일이지만, 한달의 개선만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랍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라면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더라도 곧바로 금리 인하로 전환하지는 않을 거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 :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역사는 통화정책을 조기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금리가 가계와 기업에 일정 부분 고통을 가져오겠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올 거라면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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