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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떨어진다…상반기까지 불투명"

<앵커>

한국은행이 어제(25일) 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4번 연속 인상하면서 우리 경제 전망도 수정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가 계속 오르고,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몇 년째 자영업자들 상황은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몸살을 앓았고, 거리두기가 풀린 뒤에는 높은 물가가 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강/자영업자 : 식자재 (가격이) 지금 올라가고, 너무 올라갔어요. 진짜 한 50% 정도는 올랐을 거예요. 메뉴도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그냥 다 단골손님이 오는데 너무 올릴 수 없잖아요.]

물가 오름세는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한국은행 분석입니다.

물가는 곧 정점을 찍겠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물가는 하반기에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전체로 보면 5.2%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3% 아래로 내려가기는 하지만, 올해 물가가 크게 오른 데서 그만큼 또 오른다는 뜻이어서 고물가 충격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 가을에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부담, 국제 원자재 가격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에 그 이후에도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어려울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올해는 소비가 버티는 것을 감안해서 전망치를 2.7%에서 2.6%로 0.1%포인트만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느려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1.7%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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