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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0cm 러프…"코스가 무서워요"

<앵커>

오늘(25일) 개막한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 역대급 난코스로 선수들을 떨게 했습니다. 10cm 길이 러프에 발목을 잡히면서 오버파 선수가 속출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폭 15m의 좁은 페어웨이와 석 달 동안 깎지 않아 발목까지 덮는 10cm 길이의 러프.

대회 사상 가장 어렵게 세팅된 메이저 코스에서 선수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이민영 (6오버파)/국내 2승, 일본투어 6승 : 코스 세팅이 너무너무 어렵고요 그러다보니까 조금 무서워요.]

미국 L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린 '맏언니' 지은희는 빗속에서 러프를 14번이나 전전하며 첫날 6타를 잃었습니다.

공을 찾기도 어려운 깊은 러프에 빠지면 선수들은 그저 빼내기에만 급급했습니다.

KLPGA 투어 5승에 빛나는 임희정도 버디 1개 없이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쏟아내며 6오버파로 무너졌습니다.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러프를 피해 페어웨이를 잘 지킨 선수들이 순위표 윗줄을 장식했습니다.

유서연이 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시즌 3승으로 다승과 상금 선두를 달리는 박민지는 절정의 퍼팅감으로 2언더파를 쳐 베테랑 김해림과 함께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조혜림은 2번 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뽑아내고 환호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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