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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코로나 검사, 단거리 여행지부터 폐지 검토

<앵커>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지금은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가 꼭 있어야 하죠. 앞으로는 일본이나 중국 같은 가까운 나라에서 오는 경우부터 이런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 입국하려면 현지에서 탑승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또는 48시간 내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문경숙/일본 거주자 : 94살인가 95살 되신 어머니 보러 왔는데 이거 검사하는 거 너무너무 힘들어. 힘들어서 어떻게 (한국에) 나와.]

[신선옥·송임규/독일에서 입국 : 제가 (검사 결과가) 안 나와서 할 수 없이 2시간 후에 다시 갔더니 그걸 안 올린 거예요. 제가 생각해볼 때 이제는 (입국 전 검사) 없어도 될 것 같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8개국 가운데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내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입니다.

일본도 다음 달 7일부터 3차 이상 접종자는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없앱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신중합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 향후에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입국 전 검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서 발표할 예정에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부터 차례로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기나 선박에서 식사나 음료 섭취를 줄이는 등 방역 기준 강화도 검토 중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특히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이달 들어 하루 629명까지 늘었던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9명까지 줄었습니다.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 비율은 1%대 초반입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 입국자들을 통해 유입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 폐지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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