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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검토 중"…신중론도

<앵커>

정부가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같은 가까운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부터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다음 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세 번 이상 맞은 접종자의 경우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8개 국가 가운데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만 남았습니다.

현재는 국내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나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전 검사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검토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내에서는 이동 시간이 짧은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부터 차례로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629명까지 늘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파력이 높은 BA.2.75 등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해외 입국자를 통해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3천371명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66명으로 이틀째 500명대이었고, 사망자는 118일 만에 가장 많은 108명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개량 백신을 활용한 가을철 접종 방향을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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