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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예람 특검, '수사무마 의혹' 전익수 법무실장 조사

<앵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검팀이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 실장은 이 중사 성추행 피해 사건과 사망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의 책임자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당시 공군본부 법무실 최고책임자인 전익수 법무실장이 오늘(24일) 오후 서울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전익수/공군본부 법무실장 :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성실하게 설명 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이 중사 성추행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은 공군 20전투비행단 군검찰을 총괄하는 지휘관이었지만, 사건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진행해 이 중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성추행 가해자 장 모 중사가 지난해 4월 7일 군검찰에 송치된 뒤 첫 소환까지 두 달 가까이 걸리는 등 수사 지연 의혹도 함께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6월 압수수색을 통해 전 실장의 휴대폰과 통신 기록, 이메일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수사 무마 의혹의 근거 중 하나였던 공군 법무관들의 녹취 파일은 제보자인 김 모 변호사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증거로 쓰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익수/공군본부 법무실장 : 위조된 녹취록과 조작된 녹음파일을 가지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어제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에 이어 전 실장까지 조사가 이뤄지면서 특검팀 수사는 막바지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한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받은 특검팀은 다음 달 12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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