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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국민 우크라 출국 권고…4조 원 추가 지원키로

<앵커>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 공격 우려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전에 들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4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지상 교통수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밖으로 나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러시아가 며칠 안에 다시 공세를 강화할 거란 첩보가 입수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과 정부 시설에 대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거라고 믿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전쟁 발발 6개월을 맞아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4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설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13조 4천억 원을 지원했는데, 단일 지원 규모로는 이번이 최대입니다.

그동안은 무기와 탄약 위주의 지원이었지만, 이번엔 의회가 배정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중장기 방어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겁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외에 러시아의 위협을 느끼는 유럽 동남부 국가들의 군사 훈련 확대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문제 논의를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탓에 대형 재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고, 미국 등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원전 주변에서 군사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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