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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 상징' 어민시장 현대화…관광 활성화 기대

<앵커>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미관 저해는 물론이고 안전사고 우려도 컸는데요. 강릉시가 이곳을 문화와 관광, 상업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민들이 잡은 자연산만 판매해 주문진항의 상징이 된 어민 수산시장.

지난 1962년 수협이 생기고 위판장이 운영되면서 어민들이 위판장 주변에 대야를 놓고 생선을 팔던 노점이 시작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노점을 한 곳으로 모아 지금의 어민 수산시장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벌써 10년도 훌쩍 넘다 보니 시장 구조물이 낡아 비가 새기 일쑤고, 관광객에게 낡고 지저분한 이미지를 주면서 개선 요구가 거셌습니다.

[주문진 어민수산시장 인근 상인 : 사람들이 많이 오거든요. 일부러 자연산만 찾는 사람들은 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손님들도 와서 보면 처음에는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죠. 중간에 비가 계속 샜잖아요.]

강릉시가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어민수산시장 현대화를 추진합니다.

운영 중이던 시장은 지난달 말 모두 철거했습니다.

새로 만드는 시장은 비가림식 철골구조로, 공간이 비좁다는 상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달 중으로 행정 절차를 마치고, 다음 달 착공해 오는 10월 중에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현/강릉시 연안개발담당 :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요, 관광객들이 많이 오다 보면 아무래도 장사하시는 어민들이 소득이 많이 증대되고 소득 증대를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0~70년대부터 반세기 이상 주문진을 지켜온 어민수산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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