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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 우리나라에 몰려온다…기대 큰 만큼 우려도

<앵커>

세계 미술시장이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앞다퉈 한국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데요. 다음 달에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 프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립니다.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나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던 해외 유명 갤러리들의 진출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의 글래드스톤이 지난 4월 청담동에 자리를 잡았고, 아시아 최대 규모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 아트도 한국 미술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독일의 페레스 프로젝트 역시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서울을 선택했습니다.

[조은혜/페레스 프로젝트 아시아 디렉터 : 한국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고 또 한국 고객들도 굉장히 세련되고 미술에 관한 그런 관심도 굉장히 높고 그래서 한국을 선택한 것 같아요.]

다음 달 초에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영국 프리즈가 아시아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패트릭 리/프리즈 서울 디렉터 :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작가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컬렉터 기반도 탄탄합니다. 특히 컬렉터들이 젊어지고 있다는 게 아주 인상적입니다.]

세계적인 갤러리 90여 개가 참여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의 미술 축제의 장이 열립니다.

홍콩을 대체하는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김윤섭/미술평론가 : 미술 시장 규모는 확장될 수 있을지언정, 혹여나 한국 미술계의 건강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충족시켜줄까….]

해외 거대 갤러리에 종속되면서 자본만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국내 미술계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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