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짜장면 · 김밥 가격까지 인상…8대 외식 품목 다 올랐다

<앵커>

짜장면과 김밥, 삼겹살 같은 우리가 자주 먹는 이른바 '8대 외식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을까지는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마트 간편식 코너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30명 한정으로 치킨 두 마리를 9천990원에 내놓자 판매 시작 3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설재영/서울 양천구 : 프랜차이즈 치킨이 마리당 2만 5천 원에 배달비 3천 원 하면 거의 3만 원쯤 되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단 1%라도 아낄 수 있는 온라인 외식 할인 쿠폰은 판매량이 최대 4배나 올랐습니다.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외식 물가 부담 때문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8대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모두 올랐습니다.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짜장면은 15%, 칼국수 12%, 김밥 8%, 삼겹살은 7% 올랐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원재료값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권경숙/국수가게 사장 : (밀가루값이) 30% 이상 올랐는데 앞으로 더 오른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13년 됐는데 처음으로 멸치국수는 4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올렸어요.]

먹을거리 물가는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6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지금 도입되는 물량은 한창 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계약된 것이라 수입 단가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물론 사료값 상승에 육류도 가격이 뛸 것으로 보여 적어도 가을까지 물가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