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안을 두고 오늘(1일) 국회에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교신이 끊긴 사실을 국방장관이 거의 한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뒤늦게 보고받은 건 심각한 안보 공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계속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최영함 교신 두절 사건의 보고 및 지시 시점에 대한 야당 의원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제가 그걸 오늘 아침에 보고받아서 제가 직접 지시하지 못했습니다.]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났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영배/민주당 의원 : 안보 공백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새 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나 됐다고 군이 작전 기동 중에 3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됐는데 이걸 보고 안 했단 말입니까?]
김승겸 합참의장도 사건 발생 3주 뒤인 지난주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합참의장은 보고받았나요?]
[김승겸/합참의장: 예, (사건 발생) 후에 보고받았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언제 받았어요?]
[김승겸/합참의장 : 지난주에 보고받았습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도 적시에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이거 일어난 다음에 장관은 대통령한테 업무보고를 했었는데, 그럼 대통령도 모르고 있었겠네요.]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흉악범 추방'이라는 야당과 '강제 북송'이라는 여당 사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경협/민주당 의원 : 어떻게 해서 탈북 어민입니까? 살인하고 도망친 도주범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이런 살인범들을 받아주는 살인범 도피처입니까?]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이번 강제 추방 사건의 핵심은 결국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법치가 유지되느냐, 유지되지 않느냐, 이게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는 북한 이탈 주민을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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