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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싱가포르 도착…'타이완 방문' 촉각

중국 연일 무력시위

<앵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타이완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중국 반대에도 불구하고 타이완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은 군사 훈련까지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의회 대표단을 이끈 펠로시 하원의장이 오늘(1일) 새벽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하원의장실은 펠로시 의장이 이번 아시아 순방길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은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매체는 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필리핀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타이완에 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밤이나 3일, 타이완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는데, 만약 타이완을 방문한다면 몇 시간만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타이완 SET뉴스 방송 : 전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방문단이 말레이시아 방문 이후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타이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펠로시 의장이 기체 결함이나 중간 급유 등을 핑계로 타이완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미 고위급의 타이완 방문 가능성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중국은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민해방군 창건일, 건군절을 맞아 극초음속 미사일과 강습 상륙함 등의 훈련 영상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내일부터 오는 6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도 예고했습니다.

타이완도 남중국해 도서 지역 여러 곳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섰고, 주일 미군에 소속되지 않은 미 군용기 10여 대가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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