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현희 "괴롭히기식 감사"…맞받아친 감사원

민주당, 감사원장 사퇴 압박

<앵커>

감사원이 오늘(1일)부터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본 감사에 나서자, 전현희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의도가 명백한 감사라면서 직원들을 괴롭히는 방식의 감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감사원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최재해 감사원장, 이런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지난달 29일) : 예스, 노로 답변해주세요.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입니까, 아닙니까?]

[최재해/감사원장 (지난달 29일) :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발언을 고리 삼아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오늘 권익위 본감사에 돌입한 감사원을 SNS로 직격했습니다.

"감사원의 중립을 훼손하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꼬집고선, "표적인 자신이 아니라 직원들을 부당하게 괴롭히는 식의 감사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은 두 차례나 해명에 나서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감사원은 먼저 최 감사원장 답변은 예, 아니오를 전제로 한 의원 질의에 답한 것으로 대통령 편을 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권익위 감사 착수는 구체적 제보와 언론보도를 토대로 자체 판단한 것이어서 중립성 훼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전 위원장을 감싸며 감사원장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권력자 뜻에 따라 감사결과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감사원장은) 스스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게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또 홍장표 전 KDI 원장 사퇴 압박 논란과 관련해, 한덕수 총리를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