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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5호선 운행 지연

<앵커>

장애인 단체가 한 달 만에 다시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해달라며 다시 행동에 나섰는데요. 경찰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아침, 휠체어를 탄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 앞에 또다시 모였습니다.

지난달 4일 이후 28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겁니다.

감옥 모형으로 제작한 철제 틀 안에 들어간 채로 5호선 열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크린도어 앞에 배치된 경찰은 불법 집회를 경고하며 정리에 나섰습니다.

[나가세요. 이러면 못 태워요. 발판 주세요.]

회원들은 시위 과정에서 장애인 예산 반영에 대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답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추 장관과의 첫 면담 이후에도 정부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경석/전장연 대표 : 기획재정부 장관을 얼마 전 만났습니다. 부자 감세 60조 원 가까이한다고 하면서 왜 장애인들의 이런 권리에 대해서는 그 예산은 나라 망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시위로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기준으로 50분에서 1시간가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이전 시위 과정에서 입건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 26명을 수사하고 있다며 남대문 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조사에 불응하고 있어 출석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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