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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학력 · 저소득 국힘 지지 많아"…"위험한 발상"

<앵커>

국민의힘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권 경쟁이 본격화한 민주당도 시끄러웠습니다. 선거운동 첫날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컷오프 통과 후 하루 만에 다시 모인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

서로 본인이 당대표와 '정치개혁'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국민 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정치, 제대로 된 민주당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국민이) '민주당이 이제 정말 민주당답게 다시 만들어졌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민주당, 그런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 우리의 사명은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국민 통합을 통한 집권의 길이다.]

그런데 반나절도 안돼 이재명 의원의 발언이 새로운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고학력, 고소득자들, 소위 부자라고 불리는 분들이 우리 지지자들이 더 많습니다. 저학력에 저소득층이 국힘 지지자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러지.]

경쟁자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도 "참으로 위험한 발상", "이분법 정치를 반성해야"한다 고 쏘아붙였습니다.

이 의원 측은 "두 의원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핵심은 진보 진영에 대한 선입견이 대중 정당으로 가는 길에 장벽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는 박용진, 강훈식 의원에게는 단일화 시점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두 사람 모두 단일화를 통한 역전극을 구상 중인데 조기 단일화를 통해 사표를 줄여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보자는 박 의원과 반이재명 만으로는 단일화는 필패라는 강 의원 사이 셈법이 달라 주말 사이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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