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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선제타격 시 전멸" 김정은, 윤 대통령 비난…남북대결 공식화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정은, 윤 대통령 비난 의미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이 다 돼 가고 있습니다만, 북한이 그동안은 대외선전매체 통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을지라도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같은 비중 있는 매체, 또, 당이나 정부의 공식 성명 같은 것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까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좀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이번에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관망 자세를 끝내고 본격적인 남북대결을 공식화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Q. 북한 군사 도발 재개되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게 보고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특히 김정은 총비서의 연설 내용을 보면, 윤석열 정권은 전멸될 것이다 더 이상 윤석열과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봐줄 수 없다 처럼 상당히 직설적입니다. 윤석열 정부 초반에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는 거의 없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음 달 한미군사훈련 등을 계기로 군사도발이 시작될 가능성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북한 '전승절' 행사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7월 27일은 6·25 전쟁의 정전협정 체결일입니다. 북한은 이 날을 미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날이다 이렇게 해서 전승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6·25 참전 당시의 노병들을 불러서 전국노병대회를 여는가 하면, 전승절 행사도 굉장히 대규모로 치렀습니다. 의장대 공연과 전투기 축하비행, 예술 공연 등등 평양의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탑 앞에서 대규모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Q. '전승절' 크게 기념하는 북한의 속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보통 5년 단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크게 기념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올해 전승절은 69주년이기 때문에 크게 기념할 해가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북한이 이렇게 공을 들인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죠. 전국노병대회에서 조용원 조직비서가 한 연설 내용을 들어보면 짐작이 가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용원/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 위대한 조국수호자들이 창조한 혁명정신을 승리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부닥치는 모든 난관을 과감히 짓부시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아무리 어렵더라도 전쟁에 참가했던 노병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지금의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 이게 북한이 하고 싶은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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