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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이틀 연기…로켓 점검 필요

<앵커>

다음 달 3일 발사예정이던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발사가 이틀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체에 문제가 생겨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독자기술로 만든 달 탐사선 다누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작이 완료된 다누리는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 발사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모든 기능과 상태 점검을 마치고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우리 시간으로 다음 주 수요일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 X 측이 팰컨 9 발사체에 문제가 생겨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통보해왔습니다.

팰컨 9의 경우 로켓 1단 부를 재사용하는 발사체이고, 이번에도 1단이 6번째 재사용 됩니다.

로켓을 재사용하다 보니 수시로 잦은 추가 점검 일정이 발생한다는 게 발사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간 8월 5일 금요일 아침 8시 8분으로 발사가 이틀 연기됐습니다.

심각한 결함은 아니기 때문에 이틀 뒤 발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누리의 경우 태양과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달에 가는 달 탄도 전이 방식을 이용하는데 이 방법으로 달에 가는 데는 4개월 넘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발사 가능 시간이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재익/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임무 운영 팀장 : 40일 동안 언제, 어느 날 발사를 하더라도 저희가 원하는 12월 16일에 달에 도착할 수 있다. 그걸 장점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가 늦어지더라도 12월 달 도착과 내년 임무수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시도하는 달 탐사선으로, 달까지 우주 항해 기술을 확보하고 달의 자원 및 영구 음영지역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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