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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찰 장악 저지" 대응 법안 추진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추진 주장도

<앵커>

민주당은 정권이 경찰을 장악하려는 거라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국회 다수당인 만큼 법을 만들어서 정부를 견제하자는 목소리와 함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야당 움직임은 강민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무회의 1시간 전,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경찰장악 중단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기 문란' 표현을 콕 집어 경찰 장악의 뒷배는 결국 대통령 본인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진정 국기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정부 아닙니까? 국기문란이란 표현이 입에 붙은 모양입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을 가져와 경찰국 신설이 나흘 만에 군사작전 치르듯 이뤄졌다며 국민을 향한 '행정 쿠데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다수 의석을 활용한 입법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국가경찰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 독립적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시키고 인사권을 경찰위에 부여하는 법안과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경찰국 시행령을 무력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서영교/민주당 경찰장악저지대책단장 : 법적 조치, 직권 남용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 조치, 국회에서의 조치를 모두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고영인 의원은 이상민 장관 탄핵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추진에는 즉답하지 않았지만,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는 "제출할 수 있는 사안들이 쌓여가고 있다"며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역풍이 우려되는 탄핵 추진 대신 민심의 경고장을 보내는 상징적 차원에서 해임 건의안 발의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 경찰 치안 업무, 행안부 장관이 지휘? 발언 해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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