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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모르는 '인간새'…또 세계신기록 '6m 21'

<앵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장대높이뛰기의 황제 류플랜티스가 경이로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실내에서 작성한 자신의 세계기록까지 넘어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듀플랜티스는 그야말로 하늘을 훨훨 날았습니다.

6m를 가볍게 넘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6m 6을 역시 1차 시기에 성공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뒤 담담하게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리고는 강도가 더 강한 장대를 꺼내더니 바를 무려 15cm나 높여 6m 21에 도전했습니다.

자신의 실외 세계 기록 6m 16이 아닌 실내 세계 기록 6m20까지 한 번에 경신하겠다는 겁니다.

1차 시기에서는 바꾼 장대에 적응에 하지 못해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시선을 한몸에 받고 뛴 2차 시기에선 제대로 날아올랐습니다.

힘차게 몸을 솟구쳐 역시 여유 있게 바를 넘었고, 올해에만 세 번째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듀플랜티스는 공중제비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해 올림픽에 이어 올해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22살 '장대 황제'는 더 높이 뛸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듀플랜티스/스웨덴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경기장에 남은 마지막 선수였다는 게 정말 특별했어요. 모두가 저만 봤죠. 아직 정점을 찍은 건 아니에요. 확실히 더 높이 뛸 수 있어요.]

여자 100m 허들에서도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아무산이 준결승에서 12초 12를 기록해 종전 세계기록을 0.08초 경신했습니다.

아무산은 결승에서 준결승 때보다 더 빠른 12초 06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때는 뒷바람이 초속 2m가 넘어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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