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겨누며 '4억 시계' 뺏어가놓고…순순히 돌려준 이유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가짜 시계' 돌려준 강도입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술집.

스위스 관광객 2명이 야외 좌석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이 관광객의 머리에 총을 겨눈 채 차고 있던 시계를 빼앗아 사라집니다.

범행 장면은 술집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그런데 7분쯤 지난 뒤 또 다른 남성이 관광객에게 접근합니다.

자신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두 팔을 흔들며 다가온 이 남성은 이들로부터 강탈했던 시계를 순순히 돌려주더니 사라졌습니다.

불과 몇 분 전 훔쳐 갔던 시계를 되돌려준 이유는 빼앗은 시계가 스위스제 명품 시계가 아니라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빼앗을 땐 시계가 30만 유로, 약 4억 원짜리 진품이라고 착각했다는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술집의 주인은 "시계를 돌려주며 연신 '미안하다'고 한 것은 경찰에 신고당하지 않기 위한 속셈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총 겨눌 땐 언제고 굽신거리며 돌려주다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네요." "여행 갈 때 시계는 저가 제품으로~ '꿀팁' 얻어갑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Francesco Bor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