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건물 6층 창 밖으로 떨어졌는데 근처에 있던 시민이 맨손으로 받아냈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있는 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건물 6층에 매달려 있던 아이가 버티지 못하고 결국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를 지켜보던 행인이 구조 요청을 하려다 놀라 다급하게 달려갑니다.
아이를 구한 이들은 인근 은행 직원들로,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행인/아이 구조 : 당시 전화기가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어요. 아이를 향해 두 팔을 벌렸는데 다행히 받아 냈어요.]
두 살배기 아이는 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 베란다에 놓인 의자를 밟고 올라가 창 밖을 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이는 타박상을 입긴 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구조된 아이 : (누가 너를 안았는지 기억하니?) 아저씨요. (아저씨가 어떻게 안았어?) 엄마처럼 안아 줬어요.]
아이를 구한 주인공은 아이의 이름이 우연히도 자신의 딸과 같다며 아이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둥/아이 구조 : 보도를 보니까 아이 이름이 '신신'이던데, 정말 인연인가 봐요. 제 딸 이름도 '신신'이에요.]
퉁샹시 당국은 아이를 구한 행인 두 명에게 정의로운 행동을 했다며 인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전유근, 영상출처 :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