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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 · 행안위 1년씩 교대" 여야 원 구성 타결

<앵커>

여야가 가까스로 원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과학기술 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이, 행정안전위원회는 국민의힘이 먼저 위원장을 맡고 1년 뒤에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개점휴업 53일 만에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웃어도 되나?]

18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7곳, 민주당이 11곳을 나눠 맡기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두 상임위 가운데 방송 정책을 다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이, 경찰과 선거 사무를 관장할 행정안전위원회는 국민의힘이 우선 맡고, 1년 뒤 맞바꾸는 방법으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제안을 한 것입니다. 방송장악 문제 당장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리가 우선 적으로 맡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극한 대립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립을 해소하고 원 구성 타결을 위한 방편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야는 오늘(22일) 오후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함께 합의한 특별위원회 구성도 상정해 처리했습니다.

한국판 FBI 설치 등 검찰수사권 축소 법안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법안의 무효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터라 이해 충돌 방지 측면에서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국회 입법 공백을 막을 방안을 논의할 정치개혁특위와, 연금개혁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등은 협상에서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상임위가 결정됐다며 부당 대우를 중단하라고 항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 매번 늦어지는 국회 원 구성…극적 합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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