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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54일째 공전 상태…오늘 오전, 원 구성 재협상한다

<앵커>

54일째 공전 중인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오늘(22일) 오전 다시 만나 원구성 재협상에 나섭니다. 2차 마감 시한이었던 어제까지도 여야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오늘 최종 타결될지 주목됩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원 구성을 놓고 막판 협상을 갖습니다.

김 국회의장은 어제 오전 협상도 결렬될 경우 본회의를 연기하겠다고 여야에 최후 통첩했습니다.

2차 협상 마감 시한이었던 어제 여야 원내지도부는 50분에 걸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요.]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내일 오전에 의장님을 뵙고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자리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제까지만 해도 물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핵심 쟁점인 방송정책을 다루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포기할 것이라는 여당 내부의 문자메시지가 본회의장에서 포착됐고, 과방위와 경찰을 관할하는 행정안전위원회 둘 다 가져와야 한다는 야당에서도 한 곳을 양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원내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는 두 쟁점 상임위를 어떻게 나눌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원구성 합의가 타결되면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국회 문은 열었지만, 상임위 공백은 오늘로 54일째입니다.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국회의원 299명이 수당 경비 명목으로 받아간 세비는 64억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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