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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위한 비상…감동의 '은메달'

<앵커>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높이 뛰기에서 우크라이나의 마후치크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 열린 지난 3월 세계 실내육상선수권에서 진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3일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극적으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올 시즌 여자부 최고 기록인 2m2를 성공해 생애 첫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마후치크는 이번 실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마후치크/우크라이나 높이뛰기 대표 : 우리나라 국민들은 단지 우크라이나 사람이라는 이유로 죽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눈화장을 하고 나온 마후치크는 호주의 패터슨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똑같이 2m 2를 넘었는데, 성공 시기에서 밀리자 2m4에 도전해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쉬움에 한동안 매트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꿋꿋하게 몸을 일으켰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마후치크/우크라이나 높이뛰기 대표 : 우리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해내야 하고, 결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강인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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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0m 우승자인 36살 '마미 로켓'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0m에서도 여유 있게 독주를 펼치며 결승에 올라 2관왕 전망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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