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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레임덕 수준"…경고장 날린 민주당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민주당은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 국정 지지율이 임기 말 레임덕 수준이라며, 권력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20일) 있었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내용, 장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작부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취임 두 달 만에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 레임덕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입니다. 곧 30%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옵니다.]

전체 33분 연설 중 10분 가량을 인사 문제 비판에 할애했는데,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지인 채용 논란부터 장관 후보자 4명 낙마,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까지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빗대 검찰 출신 비서관급 인사 6명을 '문고리 6상시'라고 지칭하며 '검찰 공화국'이 완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국회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경고합니다.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의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이라는 단어를 17차례 언급하면서 제1야당으로서 경제와 민생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과거 추억에 빠져 입만 열면 탄핵을 전가의 보도로 쓰고 있다"며 "협치 의지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반성하지 아니하고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의 잘못으로 경제·민생 위기가 왔다고 지적하는 것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식 태도다.]

정의당은 "백 마디 말보다 조건 없는 원 구성 협상으로 국회 문부터 열라"고 민주당을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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