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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 무너져…통일부 '제정신 아냐'"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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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 무너져…통일부 '제정신 아냐'"

"사적 채용, 국민 감정 자극…'윤석열식' 공정과 상식 무너져"
"대통령실 인사 문제 또 있을 듯…국정조사해야"
"공개‧비공개 문제 아냐…채용 인물과의 특수관계 논하는 것"
"여당 시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실천 '면구스러워'"
"윤 정부 권력 기관 장악, '전두환 독재 시스템'으로 돌아가려 해"
"국정 운영 기조 잘못돼…변화 없다면 위기 극복 어려워"
"윤 대통령, 국민 소통‧출근길 질의응답 취지 신선했으나 소화 못 해"
"정부‧여당, 북송 문제 전후 사정 무시…흉악범 비호 경악스러워"
"안보 문제 재점화, 의도 보여…좌시하지 않을 것"
"통일부, 북한과의 대화 포기한 것…'제정신 아냐'"
"'신북풍' 문재인 정부 비방에 주력…국가 운영 가치 포기"
"국회의원으로서는 정리 단계…신뢰받는 민주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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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오늘 뭐 긴급 의원총회가 있었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네, 지금 의총에 참석했다가 중간에 나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어떤 주제로 의총을.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오늘은 이제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란 또 안보 문란 규탄하는 규탄대회고요. 또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원 정상화 관련된 보고 내용을 듣고 또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그런 의원총회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인사 문란, 안보 문란. 인사 문제는 최근에 사적 채용 논란, 뭐 이런 부분들 언급하신 겁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렇습니다. 원래 초창기에는 내각 구성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인사 참사가 있었죠. 네 분이 낙마하게 됐는데 과연 어떻게 검증했길래 저런 정도 사안도 걸러내지 못했느냐 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지적됐고요. 또 국민들 감정을 자극한 건 아무래도 대통령실에 지인들이 채용된 과정 그러니까 친구 아들, 후원자 아들, 이런 게 자꾸 나타나니까 아니, 조국 수석 수사할 적에 공정과 상식이라는 어떤 구호를 내걸고 수사하셨던 분이 정작 대통령실 구성은 비슷하게 했네, 이제 이렇게 보이니까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죠.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도 안 하고 해명도 안 하고 또 그냥 아무 문제없다 이런 식으로 나가니까 또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지금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당으로서 이 문제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죠.

▷ 주영진/앵커: 국정조사 이야기까지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언급하셨던데 그 정도 사안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처음에 국정조사를 제가 이야기할 때는 사실은 약간 맞불 성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 흉악범 송환하는 문제를 가지고 국정조사나 특검하자, 우리 전 정권 인사들은 고발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다면 그게 국정조사감이라면 이게 더 큰 것 같다, 그래서 맞불 형식으로 냈는데 그 외에 강릉 우모 씨 사건이 또 터졌어요. 그러면 이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또 있겠구나. 틀림없이 더 있습니다, 저건.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정면에 좀 다뤄야겠다. 사실은 지금이라도 부분 개편을 단행하면 조금 반성의 기미가 있다고 볼 텐데 전혀 그런 기미가 안 보여서 야당 입장에서는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인사 문제는 바로잡아야겠다 이렇게 당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역대 청와대에서 지금 이전에는 다 청와대인데 말이죠. 초기 청와대,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과정 없이 출범했잖아요. 대선 다음 날 바로 취임식을 하고. 문재인 청와대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 없었다. 대통령이나 영부인, 대통령의 인척이나 이런 사람들이 근무한 적이 없다는 걸 확인하셨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확인했죠. 실제 그거는 당시에 인사위원장이 임종석 실장이었고 그때 청와대를 구성하는 데 한 달 반, 두 달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행정관, 비서관을 구성하는 데도 두 달이 걸렸습니다. 철저히 검증하고 크로스 체크하고 그래서 본인의 문제도 파악을 하지만 이 사람의 인간관계가 예를 들어 친인척 문제나 이런 것들은 철저하게 걸러냈죠. 그거에 비하면 이번에 장제원 비서실장, 당시 인수위 비서실장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과정은 권성동 의원의 고백에서도 드러나듯이 누구 꽂아줘 그러면 꽂아주는 이런 과정을 거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인 추천은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친척 혹은 지인의 아들, 이런 문제는 사실 걸러야죠. 그거는 아무래도 국민들 감정에 굉장히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아무렇지 않게 구성했다는 데에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고요. 사실 들리는 얘기는 그때 대통령실에 들어가려고 했다가 들어가지 못했던 국민의힘 쪽, 캠프 관련자들 얘기 들어보면 구성하는데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비서실장이 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 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저희가 볼 때는 상당히 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었고 지금 문제는 이 양반들을 지금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았습니까? 안정권이라고 하는 극우 유튜버 누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 주영진/앵커: 누나만 사표를 냈고요.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누나만 사표를 냈고요. 나머지 분들은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감정을 너무 모르시는 거 아닌가, 정서를 너무 모르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대선 캠프는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이길지 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와주겠다는 사람들, 지인의 이런 사람들이 와서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이겼어요. 그러면 내 지인의 자녀, 내 친척, 그러면 너는 애석하지만, 안타깝지만 같이 일하기는 어렵다. 그게 국민들이 보는 시각이다. 이게 공적인 마인드다라고 지금 우상호 비대위원장 생각하시는 겁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국회의원들이 당선되고 나면 국회의원들이 가령 자녀나 혹은 조카들을 많이 썼어요.

▷ 주영진/앵커: 현장 출입할 때 그게 사실 문제가 된 게 많아요.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문제가 있죠. 그런데 그것들이 그 사람들을 보면 다 능력이 없냐?

▷ 주영진/앵커: 선거 때 다 도와주고.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선거 때 도왔고요. 좋은 대학 나왔고요. 전문성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국민들이 볼 때 공정의 문제다 이렇게 기준을 정했기 때문에 지금은 국회에 직접적인 친인척이나 소위 말하면 아주 너무 가까운 후원자의 아들, 딸 이런 사람들을 두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국회에서는 그러한 도덕룰이 지켜지고 있는데 더 엄격하게 지켜져야 될 대통령실에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은 특히 윤석열표 공정, 상식을 주장했던 분들 입장에서 보면 저는 이거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거죠. 그런데 문제는 실수할 수 있지 않습니까?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면 바로잡아야 되는데 뭐가 문제냐 그러고 오히려 화를 내니까 국민들이 좀 떠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응하는 방식.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렇죠. 이게 사실은 아차, 이런 게 있으면 법적으로 유효하냐 아니냐를 따질 게 아니라 이거 국민들이 좀 싫어하시는군요 그러면 물러나게 해야죠.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반부에도 아마 박수현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방송에 나와서 어제 제가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만 김정숙 여사의 지인의 자녀가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는데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보통 이런 전문성이 그렇게 요구되지 않는 분야에서는 사람들의 추천을 맞아서 이런 식으로 채용 절차를 밟는다, 그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했거든요.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아니, 이런 거죠. 채용 절차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저쪽에서 해명하는 것 중에 공채냐 아니면 그냥 면접 보고 추천받아서 채용하냐. 공채 하지는 않죠.

▷ 주영진/앵커: 대통령실이나 청와대는 공채를 하지 않죠. 경호 요원들만 공채가 있고.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래서 추천을 받아서 적절한 인물을 가리죠. 그래서 공개 채용이냐 비공개 채용이냐가 쟁점이 아니고 친인척이냐. 그러니까 예를 들면 특수 관계의 지인의 어떤 관련자이냐 이런 걸 우리가 따지는 거죠. 예를 들어 같은 당을 했다거나 캠프를 했다거나 거기서 뽑아서 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 삼는 건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강릉 우모 씨 같은 경우는 1천만 원 후원을 했고요.

▷ 주영진/앵커: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다음에 어쨌든 윤석열 후보와 권성동 대표하에 한 지인 아들 아닙니까? 보통 그런 분들 청와대 쓰지는 않죠. 그랬더니 9급인데 뭐 어쩌냐. 청와대는 급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청와대에 근무한 이력은 나중에 기업이나 혹은 정치적 활동을 할 때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얼마나 청와대 들어가려고 애쓰는 분들의 상당 부분은 정치 지망생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 당직자들이 사실은 정권을 잡으면 정말 청와대에 들어가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티오가 있다 보니까 못 들어가고. 또 너무 박하게 하면, 지난번에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추미애 대표가 상당히 강하게 반발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돌려보냈다고?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렇죠, 많이 돌려보냈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보좌관, 국회 보좌관 하다가 청와대에 들어가면 급료가 반 깎입니다. 그걸 감수하고 들어가는 건 그 이력이 다음에 어디 구청장 하려고 하거나 시의원, 구의원을 나가거나 정치적인 행보를 할 때는 그 이력만큼 경선에서 유리한 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다 여기저기서 아는데 해명 자체도 너무 조금 적절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원 구성 관련해서 방송사, 언론사가 관련돼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게 지금 마지막 쟁점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원 구성을 우리가 풀어가자, 우리가 또 다수당이니까 여당이 그렇게 원하면 그거 가져가라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지금 원 구성 협상은 거의 막바지에 와 있다 이렇게 보고를 드렸고요.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의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부분 정상화라고 우리가 표현을 해야 되겠죠.

▷ 주영진/앵커: 상임위 활동은 일단 안 하는 상태에서.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어차피 대정부 질의하는 동안에는 상임위 활동을 못하니까 이번 주 중으로는 저는 타결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이런 생각은 들어요.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분에 의해서 그 관할하는 산하기관이나 부처를 장악한다, 그 콘셉트는 안 맞는 것 같고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 주영진/앵커: 그런데 그동안 사실 그런 논리에서 협상이 이뤄져 오지 않았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법사위원장직을 그렇게 가져가려고 했던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거기는 법사위원장의 경우는 조금 다르죠. 지금 있는 국회의 구조가 상임위에서 법안을 처리해도 법사위에서 법사위원장이 그 법을 처리하지 않고 그냥 붙잡고 있으면 1년, 2년씩 처리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것은 되게 당을 떠나서 이런 구조는 문제가 있다. 이 법이 헌법에 위반되는 소지가 있냐 없냐만 보면 되지 내용까지 들어와서 이 내용은 전문성이 없는 법사위원들과 법사위원장이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당을 떠나서 여야 의원 모두에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윤호중 의원과 김기현 대표 사이에 합의된 내용은 법사위를 너무 상원처럼 군림하는 상임위를 만들지 않겠다는 합의가 있었거든요. 그걸 고치면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갖느냐 갖고 이렇게 매년 드잡이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언론개혁법안이라고 민주당에서 이야기했던 이른바 공영방송의 사장을 어떻게 선임할 것인가. 이게 항상 정권과 가까운 사람들이 이사회나 이런 데 다수를 차지해서 사장을 바꾼다든가. 사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얘기했던 게 있잖아요. 그건 내가 꼭 이루겠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임기 후반부에는 안타깝습니다, 못 이뤄서. 어떻습니까? 그걸 할 생각이 민주당은 강합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저는 여당 시절에도 저도 과방위 위원을 계속 했는데요. 저는 과방위 상임위에서도 지배구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해야 된다. 정치권에서 후견주의 폐지하고 방송국에서 알아서 좋은 분들과 함께 의논해서 방송국 사장을 선임하도록 하는 게 맞다. 정치권이 여기에 관여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 그런 주장을 계속했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추진을 못했죠. 여야가 바뀌었으니까 지금 주장 또 하자고 그러면 면구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민주당 면구스럽다는 게 참 솔직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때 했어야죠.

▷ 주영진/앵커: 민주당이 여당일 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정권 잡으면 안 하고 정권 놓치면 하자는 건 사실 말이 안 돼요.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그 주장을 했는데 다수가 그 주장을 실천하지는 못했으니까 그건 논의 할 수 있으면 논의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이제 5월에 취임했으니까 2달이 조금 넘었어요.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라고 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우상호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이 평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달여 어떻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국정 운영 기조라는 게 있거든요. 집권세력이 인수위 시절에 짜거나 아니면 취임 이후에 수시로 만나서 조정하면서 가는데 이 방향에서 보면서 저는 당연히 지금이 민생 경제 위기가 오고 있기 때문에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렇게 가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기대했고 또 그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단 권력 기관 장악에 몰두하는 걸 보고 검찰 출신들 쫙 주변에 포진시켜서 검찰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전혀 그다음 사람 또 검사 쓰고 또 검사 쓰고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이거 봐라.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을 법무부 장관 시켜놓고서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검찰 인사를 다 해요. 이건 사상 초유의 일이거든요. 누가 검찰총장 하려고 하겠습니까? 이거 봐라. 세 번째, 그러더니 경찰을 또 내무부장관, 행안부장관이 직접 수사 지휘를 하겠대요. 제가 이거는 제가 목숨 걸고 싸우던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의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얘기인데 아니, 이걸 왜 이렇게 후퇴시키지? 이런 것부터 먼저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보복수사.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던 장관 수사들, 이런 분들 수사를 계속 고발하고 있고요, 국정원장까지 고발하고. 그러다가 신북풍몰이식으로 서해 피살됐던 공무원 문제부터 해서 지금 이제 흉악범 송환 문제까지 계속 문제를 삼지 않습니까? 국정원 운영의 기조가 잘못된 겁니다. 민생과 경제를 전면에 내걸고 어려움이 다가오는 서민들 기업들 돕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먼저지 권력기관 장악하고 보복수사하고 신북풍몰이 하고 이게 정권 초기에 할 일인가요? 저는 이거 왜 이러시지? 그래서 제가 그때 이진복 정무수석 왔을 적에도 이러시면 안 돼요, 초반에. 민생으로 가세요, 그러면 우리가 협조할게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보면 계속 변화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보면서 이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많은 고통, 어려움을 정부가 잘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자기 권력 장악과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 있거든요. 이준석 대표하고 지금 집권당에서 하는 게 저게 권력 싸움 아니면 뭐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정치적인 감수성이 굉장히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2개월 만에 이럴 줄 몰랐는데 왜 이렇게 하지? 공정과 상식도 무너지고 권력기관 장악하고 권력 다툼하고 이러려고 찍었나 이런 얘기들이 벌써 돈다는 건 굉장히 위기 징후죠. 그래서 저는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지 않으시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빨리 무너지고 있는 것은 내부적 요인도 있지만 사실은 본인들이 그러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민심이 떠나고 있다 이렇게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평가가 대단히 박하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이거는 생각보다 잘한다, 이런 분야가 있습니까?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저는 사실은 두 가지는 되게 의미 있게 봤어요. 하나는 초기에 영화관도 가시고 또 이렇게 서민들과 만나기 위한, 주민들과 만나기 위한 여러 가지 행보들을 하는 모습. 그다음에 도어스테핑이라고 그래서 언론과의 소통을 주기적으로 하시려고 하는 모습은 과거 정부에서는 잘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거는 좀 신선한데 이렇게 되게 긍정적으로 봤는데 이 긍정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자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빵집에 갔을 적에 전체적으로 통제한다든가 하는 문제라든가 또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실언이 연속해서 나오는 것, 이런 것들은 취지는 신선했는데 소화를 잘 못해낸 거 아니냐. 그래서 저는 그런 것은 계속 하시면서 부작용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개선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탈북 어민, 지금 흉악범 송환이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언론에서는 탈북 어민 북송 문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서 결과적으로 박지원 전 원장이랑 제가 통화를 해봐도 그렇고 SI라고 하는 특별 취급 정보가 이게 사실은 그 당시 판단의 주요한 근거였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거는 공개하게 되면 상당히 또 많은 문제, 우리가 기본적으로 다시 한번 SI를 입수할 수 있는 경로를 다 바꿔야 하는 그런 복잡한 문제가 있고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은 어쨌든 간에 국회의 3분의 2 의결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게 또 있지 않습니까? 동의하시는 겁니까? 지난번에 처음에 나 동의 안 할래요 그러다가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전제가 있었죠. 집권 세력이 그런 아주 초비밀 첩보조차 공개해도 좋다고 판단한다면 공개해셔라, 그럼 동의해 드리겠다.

▷ 주영진/앵커: 그 후과나 후폭풍은 책임져라?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책임져라죠. 그래서 사실 요즘에 보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이제 거론을 안 하지 않습니까? 써먹을 만큼 써먹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와서 흉악범 송환 문제를 가지고 사진, 선정적인 사진 몇 개를 공개해가지고.

▷ 주영진/앵커: 어제는 영상, 지금 나오는 영상.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그런데 저는 이렇게 보면서 왜들 이러시지? 그러니까 당장 그런 거 아닙니까? 그 16명을 하룻밤 사이에 엽기적으로 살해한 흉악범인데 그분을 우리가 귀순, 그 양반이 도망다니는 걸 납포한 거잖아요. 납포해서 합심 조회 가서 신문을 하니까 그러면 물어보게 돼 있습니다, 북한 주민한테 먼저. 귀순 의향이 있습니까? 그러면 이 사람 당장 죽지 않기 위해서 귀순하겠다고 하죠. 그러면 이 사람은 국내에 거주하게 되는데요. 당장 주영진 앵커 옆집에 16명을 죽인 흉악범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산다고 그러면 그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으실까요? 우리나라에서 20여 명을 살해한 유영철 같은 살인범은 교도소에 영구 격리하지 않습니까? 사형 선고까지 내리고. 이 사람은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가 없어요. 증거도 다 인멸했고. 그러면 이 사람은 그냥 활보를 하게 해야 되는데 아니, 어떻게 그런 흉악범을 우리 국내에 활보하게 만든다는 말입니까? 저는 북송하는 사진 하나만 놓고 문재인 정부가 잔인했다고 말하기 위해서 이런 전후사정을 다 무시하는. 그래서 심지어는 이 흉악범의 반인륜적 범죄를 비호하는 것까지 가는 그런 국민의힘 정치인과 대통령실을 보면서 저는 경악했습니다. 아니, 그게 과연. 그러면 앞으로 그런 사람이 내려와도 그렇게 살게 해주겠다는 얘기냐? 저는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하여튼 이 북한과 관련한 사안에서는 민주당은 절대 물러설 의향은 전혀 없다. 이건 전면전이다?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전면전이 아니라 저희가 먼저 꺼낸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쪽의 의도가 보이니까 이건 그냥 좌시할 수 없죠. 그래서 심지어 이걸 통일부가 주도하면 됩니까? 통일부는 북한하고 대화를 하는 부처인데 통일부가 지금 북한하고 대화를 포기한 겁니까? 지금 이러한 일들을 통일부를 시키면 어떻게 합니까? 저는 보면서 제정신들이 아니시네.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고 비방하는 데 너무 주력한 나머지 국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첩보를 어떻게 관리하고 그다음에 남북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하고 이런 전체의 가치를 다 포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위험하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런데 이게 효과가 있냐? 지난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굉장히 오래 활용했지만 지지율이 더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 문제를 건드린다고 그래서 과연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올라갈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간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상호 비대위원장 한번 다시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떻습니까?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하셨잖아요. 지금 비대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정치 인생의 목표 뭡니까? 30초 정도 안에.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저는 국회의원으로서는 정리 단계인 거죠. 2년간 활동 열심히 하고 이제 불출마를 할 것이고요. 어쨌든 지금은 비대위원장 역할에 충심을 다해서 당 지지율을 올리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다음에 다시 한번 모시겠습니다.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물론 새로운 대표에게 초점이 쏠리기는 하겠습니다만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는 잊지 않고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 그때 가면 꼭 모셔서 이야기를 한번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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