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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첫 한일외교장관 회담…어떤 얘기 오갔나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18일)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강제동원 배상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이 논의된 걸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상진 특파원, 지금 회담은 끝난 거죠?

<기자>

네, 오후 4시 조금 넘어 시작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바로 이어진 실무를 주제로 하는 만찬이 저녁 7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 방문이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한일 간의 소통과 신뢰를 회복하고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생각입니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현안 논의를 위해 일본을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12월 강경화 장관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오늘 회담은 큰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양국의 외교 수장이 직접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신뢰를 쌓는 데 의미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핵심의제인 강제동원 배상문제에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이 오갔습니까?
한일 외교장관 회담
<기자>

네, 오늘 회담의 핵심의제는 강제동원 배상판결 문제였습니다.

박 장관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지난 4일 출범한 민관협의체 논의안을 일본 측에 설명하고,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외교부는 한일 양측이 이 문제의 조기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지소미아, 즉 군사정보보호협정 운용의 정상화와 대 한국 수출규제 철회 문제, 양국 국민의 비자 면제 사안도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방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면담할지 여부도 주목받았죠?

<기자>

네, 박진 장관은 오늘 입국하면서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레 귀국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내일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피격돼 숨진 아베 전 총리 조문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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