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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옹벽 와르르…완전히 부서진 주택

<앵커>

오늘(18일) 새벽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쏟아진 빗줄기에 옹벽이 일부 무너져 내린 곳도 있고 아파트 지하가 물에 잠긴 곳도 있습니다.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밤까지 약한 비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남 하동의 한 마을입니다.

오늘 아침 5m 높이의 옹벽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형 블록이 여기저기 흩어졌고 빗물을 머금은 토사가 계속 흘러내립니다.

옹벽 붕괴 원인은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추정됩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이 일대에는 1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김순악/인근 주민 : 연기가 팍 나면서 벼락치는 소리가 났어요. 우리는 지진이 오는 줄 알았어요. 누워 있다가.]

옹벽 아래 있던 주택 한 채는 무너져 내린 블록과 토사에 깔려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예상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4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경남과 전남 등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진도에서는 1시간 동안 무려 68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고 도로에 흙이 쏟아지는 등 폭우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로 24건의 소방 출동이 이어졌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남부지방 폭우
현재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됐고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오늘 밤에도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남부지방 국립공원 탐방로는 여전히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안명환 KNN·김형수 KBC,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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