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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유행 속 BA.2.75까지 확산 '경보'

<앵커>

미국도 다시 코로나 비상입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 명을 넘어선 것은 다섯 달 만으로, 곳곳에서 전염성 강한 변이가 확인되고 있는데,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치의 최대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미국.

오미크론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미 당국의 판단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BA.1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해서 BA.5에 안 걸리는 게 아닙니다. BA.4나 BA.5가 확산 중인 다른 나라들을 보면 재감염률이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제 감염자 수가 공식 확진자 수의 최대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코로나 변이 가운데 전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BA.2.75 '켄타우로스' 변이 확산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헬릭스는 BA.2.75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일리노이 등 3개 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욕공과대 연구진도 BA.2.75가 이 3개 주 외에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위스콘신 등 모두 7개 주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쉬시 지하/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빠르게 진화합니다. 우리도 지속적으로 그에 맞춰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4차 접종도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 BA.2.75 국내 첫 확인에도 "당장 검역 강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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