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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생산자물가도 '급등'…1%p 금리인상 촉각

<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크게 올랐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넘게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 압박에 미국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물가지수입니다.

오늘(15일)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1.3%나 오른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3월 11.6%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 달 전인 5월보다도 1.1%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운 겁니다.

에너지 가격이 10% 넘게 뛰어오른 가운데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 달에 비해 18% 넘게 올랐습니다.

상품 도매가격도 한 달 전보다 2.4% 올랐는데, 이런 도매가의 상승은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9%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이렇게 크게 오르면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포인트 올릴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 조짐도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오늘 0.5% 하락하면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됐고, 세계 경기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구리 가격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6월 신규 실업보험 가입자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23만 건을 기록하면서 고강도 통화정책에도 미국 경제를 지탱하던 튼튼한 고용시장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게 아니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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