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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경제회의 주재 …"금리 부담, 취약층 전가 안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 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5%p 이른바 '빅 스텝'으로 올린 뒤에 취약 계층의 채무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

매주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겠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주재하는 비상 경제 민생회의입니다.

윤 대통령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금융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그 부담이 고스란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먼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 채무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대출 채권을 매입해 만기 연장이나 금리 감면을 함으로써 상환 부담을 줄여줄 예정입니다.

고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저금리로 대출을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주택담보 대출자는 안심전환대출 제도를 조속히 실행해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장기 고정금리 대출 전환을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의 선제적 지원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질 것입니다.]

오늘(14일)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현장 목소리를 잘 반영해 정책을 면밀히 준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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