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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보다 전파력 센 '켄타우로스' 변이…국내 첫 확인

<앵커>

현재까지 파악된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일명 '켄타우로스'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60대 남성인데, 방역당국은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보다 30% 전파력이 세다는 BA.5, 이 BA.5보다도 더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인데,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검체 분석 결과 BA.2.75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전파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의 동선을 쫓아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남성은 현재 가벼운 증세로 재택 치료 중입니다.

동거인 등 접촉자 가운데 추가 감염은 아직 없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BA.2.75는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성향이 강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인 '켄타우로스'라고 불립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7.9%였던 점유율이 일주일 만에 51.35%로 치솟아 우세종이 됐습니다.

WHO도 이 바이러스가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지난 6일) : 유럽과 미국에선 BA.4와 BA.5가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 같은 나라에선 새로운 하위계통 변이 BA.2.75가 감지돼 추적하고 있습니다.]

BA.2.75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10여 개 국으로 퍼져 전 세계에서 119건이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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