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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가 5만 9천 원?…"그래도 비싸"

<앵커>

통신사가 5G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에 맞춘 중간요금제를 다음 달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6만 원 수준이 될 걸로 보이는데, 여전히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요금제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과기정통부 장관이 통신사 CEO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대통령 공약인 5G 중간요금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맞춰서 업계 1위 SK텔레콤은 월 5만 9천 원짜리 요금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5G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둘로 나뉩니다.

싼 요금제는 월 5만 5천 원에 데이터 10기가를 주는데, 4천 원을 더 내면 24기가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새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요금을 낮추거나 데이터를 더 주는 방안도 검토하는 걸로 보입니다.

[유영상/SK텔레콤 대표 :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서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검토를 하고 있어서, 중간요금제는 다음 달 초 시행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신홍석/서울 강서구 : (5G 요금제는)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 거 같습니다. 5G가 속도가 항상 빠르다고 들은 적도 없고 4G라고 해서 불편한 점도 없어서….]

4G LTE 가입자는 여전히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신사들은 고객이 찾아오면 비싼 5G 기종을 주로 보여주면서 5G 가입을 유도합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LTE 가입자들을 5G 서비스로 유도하고 사실상 강제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지난해 통신 3사는 4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만큼, 4G 스마트폰 공급 같은 선택권을 늘리면서 통신 요금도 낮추는 노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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