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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오늘 가족장 거행…총격범 수사 본격화

<앵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장례가 오늘(12일)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피의자는 어머니가 거액을 기부한 종교단체 건물에도 사제 총을 쏜 적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전 총리의 장례가 오늘 오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은 가족장 이후 거행됩니다.

각국 고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는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라이 칭더 타이완 부총통이 어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 사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타이완은 19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며 단교한 이후 최고위급의 방일입니다.
아베 전 총리 총격범 야마가미 본격 수사
아베 전 총리 총격범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피의자 41살 야마가미 데쓰야의 어머니가 종교단체에 많은 돈을 기부해 지난 2002년 파산했고, 야마가미는 결국 대학을 중퇴해야 했다는 주변 증언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저격 전날에는 원망을 품었다던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했는데 소리가 너무 커 놀라 도망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해당 종교단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이 단체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나카 토미히로/해당 종교단체 일본 회장 :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행사에 참여해 왔고, 우리가 헌금을 부탁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야마가미의 집에서는 종교단체에 대한 원한이 빽빽이 적힌 노트와 사제 총 다섯 정이 발견됐습니다.

야마가미는 처음엔 폭탄을 만들려 했지만 관계없는 사람까지 죽기 때문에 단념했고, 지난해 가을부터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사제 총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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