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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코로나 때문"

<앵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임명했는데,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현 정부의 4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을 진행해 온 윤석열 대통령.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말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역대 정부와는 달리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라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런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통령실 청사 내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걸 이유로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은 핑계일 뿐, 도어스테핑에서의 실언이 중단의 진짜 이유 아니냐고 쏘아붙였고, 정의당은 대통령이 말을 멈췄다고 해서 귀까지 닫지는 말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8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국회의 공전으로 회신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김 위원장 임명으로 새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민생 경제를 위해 챙길 현안이 많아 더는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 임명 재가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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